최근 몇 년간 한국 벤처투자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해외 투자 및 글로벌 자본 유치 과정에서는 여전히 투자 구조 수립과 규제 대응 측면의 현실적인 과제가 존재합니다. 특히 해외 펀드 결성이나 크로스보더 투자 구조를 검토할 때 운용사(GP)들은 각 국가의 규제 환경, 세무 구조, 그리고 향후 투자 회수 방식까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싱가포르는 해외 펀드 및 투자 구조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선택지 중 하나로 다시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국가를 선택하는 문제를 넘어, 글로벌 투자 구조를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려는 흐름과도 맞물려 나타나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해외 펀드 결성이 왜 중요한가
한국 VC 및 성장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다음과 같은 요구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LP(출자자) 자금 유치 필요
- 해외 기업 투자 확대
- Exit(투자 회수) 구조 확보
- 투자 이후 기업의 글로벌 확장 지원
하지만 해외 펀드를 직접 설립하려면 운용사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장벽에 직면하게 됩니다.
- 현지 펀드 setup 및 fund structuring 검토
- 펀드 운용 라이선스 취득 및 규제 컴플라이언스 대응
- 투자 structuring 및 deal execution 방식 결정
- Exit 단계에서의 세무 효율성 및 자본 회수 구조 검토
- 펀드 administration, investor reporting 및 capital call 관리 체계 구축
- 글로벌 LP 요구에 부합하는 투자 구조 및 투자자 보호 체계 검토
특히 최근 해외 LP들은 단순 수익률뿐 아니라 투자 구조의 투명성, Exit 회수 구조, 그리고 투자 관할지의 규제 안정성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펀드 운용사의 수익은 Management Fee와 Exit 이후 발생하는 Carry 구조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투자 구조 설계는 운용사 입장에서 단순 행정 절차가 아닌 핵심 전략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다시 선택지로 떠오르는 이유
싱가포르는 이미 아시아 주요 금융 허브 중 하나이며, 특히 2020년 도입된 VCC(Variable Capital Company) 구조 이후 글로벌 펀드 설립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VCC 구조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의 Umbrella 구조 아래 여러 Sub-fund 운용 가능
- 펀드 자본 증감이 자유로운 구조
- 투자 전략별 Sub-fund 분리를 통한 운용 효율성 확보
- VC, PE, Private Credit 등 다양한 투자 전략 적용 가능
- 투자자 명부가 일반 기업처럼 공개되지 않아 LP들이 중요하게 보는 투자자 정보 비공개(investor confidentiality) 확보 가능
이를 통해 운용사는 새로운 펀드를 설립할 때마다 별도의 법인을 만드는 대신 기존 플랫폼 아래 하위 펀드를 추가할 수 있어 운용 및 구조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펀드 setup 및 structuring 단계에서 싱가포르의 펀드 세제 혜택 구조(Section 13O 또는 13U)를 함께 고려할 수 있어, 투자 및 Exit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 부담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글로벌 운용사들이 중요하게 보는 요소입니다.
실제 최근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일부 운용사들은 신규 펀드 결성 시점부터 향후 Exit 단계에서의 자본 회수 구조, 투자자 구성, 그리고 투자 국가별 세무 영향까지 함께 검토하며 투자 및 펀드 structuring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비교적 안정적인 규제 환경 역시 글로벌 운용사들이 싱가포르를 주요 펀드 관할지 중 하나로 고려하는 이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VC 투자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무 현장에서는 이미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해외 기업 투자 시 투자 건별 SPV(Special Purpose Vehicle) 활용 증가
- Exit 시 세무 및 자본 회수 구조를 사전에 검토하는 흐름 확대
- 글로벌 LP 참여를 고려한 투자 structuring 확대
특히 IPO뿐 아니라 Strategic sale, Secondary 거래 등 다양한 Exit 방식이 활용되면서 투자 초기 단계부터 회수 구조를 함께 검토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해외 LP 유치를 추진하는 운용사들은 펀드 structuring뿐 아니라 투자 및 Exit 단계에서의 세무 효율성과 투자자 보호 체계까지 함께 검토하는 추세입니다.
스타트업에게 미치는 영향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또한 해외 진출을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성장 단계의 일부로 고민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투자 이후 다음 단계로 이런 논의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외 매출 및 투자 구조 정비
- 글로벌 투자자 대응을 위한 법인 구조 정비
- 싱가포르 등 해외 HQ setup 검토
즉, 투자 구조와 기업 성장 구조가 동시에 글로벌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흐름
향후 몇 년 동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한국 VC의 해외 투자 확대
- 싱가포르 기반 투자 structuring 증가
- 글로벌 LP 참여 확대
- 투자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
결국 해외 펀드 구조와 투자 구조에 대한 이해는 VC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구조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시점
해외 투자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제는 단순히 법인을 어디에 설립할지를 고민하는 단계를 넘어, 투자 structuring과 기업 성장 구조를 동시에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실제 현장에서 어떤 구조가 활용되고 있고, VC와 기업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실무 관점에서 계속 공유해 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