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고율 관세,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은?

미국발 관세 이슈,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에게 던지는 질문

– 2025년 글로벌 공급망 충격돌파구는? 

2025년 4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베트남산 일부 수입품에 대해 최대 46%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조치를 공식적으로 예고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품목이나 산업군에 국한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전 세계 제조 공급망의 지형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표면적으로는 베트남의 높은 대미 무역흑자와 중국산 부품의 우회 수출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의 자국 제조업 회복 전략,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 그리고 FTA 원산지 규정에 대한 통제 강화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의 핵심 수혜국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빠르게 이전한 국가입니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전자·섬유·부품 제조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 구축, 미국 및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인건비·무역 자유도·FTA 활용도 측면의 효율성을 고려해 베트남을 중점 투자처로 선택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조치로 인해, 베트남 현지 생산 → 미국 수출이라는 구조 자체가 근본적인 재검토 대상이 되었고, 특히 OEM 중심의 단순 가공·조립 형태로 운영되던 기업들은 원산지 규정 미충족 및 관세 리스크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미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 전략, 생산지 분산(Vietnam+1), ODM/OBM 전환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ESG 및 공급망 투명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미국발 고율 관세 부과 조치의 배경과 구조적 의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받을 영향, 그리고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실질적 대응 방안을 무역 실무, 글로벌 공급망 전략, 투자 구조 설계 등의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뿐만 아니라,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 및 경영진에게 정책 대응과 사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분석 프레임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배경: 왜 베트남인가?

1. 무역수지 불균형

2024년 기준, 미국은 베트남과의 무역에서 약 1,1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국·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미국은 베트남이 자국 제품에 높은 관세율을 적용하면서 자국에는 저관세 혹은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차단

미국 세관은 최근 몇 년간 중국산 부품 및 완제품이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구조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산지 세탁(origin laundering)’ 문제입니다. 베트남에서 최종 조립만 수행하거나 단순 가공을 거치는 제품은 실제로 미국 관세법상 ‘베트남산’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정치적 배경: 대선과 제조업 부흥 정책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당 모두 자국 제조업 보호 및 중산층 일자리 회복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율 관세는 정치적 수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타깃 산업 및 베트남 내 영향권

산업군 

미국 수출 의존도 

관세 타격 가능성 

섬유·봉제 

매우 높음 

직접 타격 예상 

전자·IT 부품 

높음 

원산지 기준 강화 

가구 및 목재 가공 

중간 이상 

공급망 추적 대상 

철강 

중간 

중국산 원자재 사용 여부 확인 

농·수산 가공품 

낮음 

일부 품목 대상 가능성 

※ 특히 ‘저부가가치 하청 구조’로 운영되는 공장들은 실질적 제조 인정을 받기 어렵고, 관세 부과 위험이 큽니다.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지금 해야 할 대응 전략

1. HS 코드 정비 및 원산지 증빙 관리 체계화

• 관세 부과의 핵심 쟁점은 원산지 증명입니다. 

• CTC(품목분류기준변경), VA(부가가치 기준) 등 각 FTA별 기준을 충족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원산지 확인서, 원부자재 공급 내역, 가공 공정 상세 문서화가 요구됩니다. 

 2. 수출 시장 다변화 및 FTA 활용 극대화

• 미국 외 EU, 아세안, 일본, 중동 등 수출 비중을 확대 

• EU-Vietnam FTA (EVFTA), UKVFTA, CPTPP 등의 FTA를 활용한 전략적 시장 확장이 중요 

• 이를 위해서는 시장 인증제도, 물류 루트, 언어 장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 

 3. 생산 구조 재편: Vietnam +1 전략

• 베트남 단일 생산 구조의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필리핀 등의 서브 생산기지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증가 

일부 기업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활용해 멕시코 현지 조립 → 미국 무관세 진출 구조를 검토 중 

 4. OEM → ODM/OBM으로 구조 고도화

• 단순 조립 위주의 OEM은 관세 리스크에 매우 취약 

• 기술 기반의 설계 및 디자인(ODM), 브랜드 보유(OBM) 방식으로 전환 시 FTA 혜택 범위 확대 및 공급망 주도권 확보 가능 

 5. ESG 경영 및 공급망 투명성 확보

• 미국의 수입규제는 노동 조건, 환경오염, 아동 노동 등 공급망 이슈로까지 확대되고 있음 

• 현지 공장에서의 노동시간, 근로계약, 안전관리, 배출물 처리 시스템 등도 평가 대상 → ESG 리스크 진단 및 개선보고서 준비 필요 

한국 투자자들을 위한 사전 체크리스트 (FDI 진출 준비 단계)

체크 항목 

세부 내용 

진출 아이템 분석 

미국향 수출 연계 여부 확인 (간접 포함) 

전략 구분 

수출형 vs 내수형인증·물류·마케팅 전략 구분 

세관·FTA 전문가 확보 

통관, 원산지 인증, 수출입 요건 대응 체계 구축 

투자 구조 최적화 

지주사(싱가포르/홍콩) 모델로 리스크 관리 

현지 네트워크 

회계/세무/로펌/통관 전문가 파트너십 구축 필수 

기업 대응 전략 요약 정리

대응 분야 

전략 방향 

무역/관세 리스크 

FTA 기준 충족, 원산지 문서화, 세관 대응 컨설팅 

수출 시장 다변화 

EU·아세안 확대, EVFTA 적극 활용 

공장 운영 구조 

베트남 +1, 서브 기지 구축, 로컬화 전략 

제품 고도화 

ODM/OBM으로 전환, 브랜드 및 기술 내재화 

ESG/공급망 관리 

노동·환경 리스크 사전 대응, 감시 체계 구축 

위기 속 기회,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국의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는 단순한 보호무역 조치가 아니라, 글로벌 제조 공급망의 투명성과 실질성을 요구하는 구조 개편 신호탄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베트남 진출 기업이 단순 OEM 구조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통합적으로 재설계하고 브랜드와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수립할 시점입니다. 

철저한 사전 분석과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유연한 경영 전략이 베트남 진출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문의/상담 필요하신가요? 프레미아 티엔씨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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