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예산안 2026 발표, 기업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싱가포르 예산안으로 본 정부 전략과 기업 대응 방향

2026년 2월, 싱가포르 정부는 새로운 예산안(Budget 2026)을 발표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기업 지원과 생활비 완화 정책이 눈에 띄지만, 이번 예산안의 핵심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싱가포르가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담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번 예산안의 공식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Securing Our Future Together in a Changed World

(변화한 세계 속에서 함께 우리의 미래를 지켜나간다)

이 메시지는 기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싱가포르 정부의 정책적 대응 방향을 보여줍니다. 특히 싱가포르에 이미 진출했거나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이라면 이번 예산안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싱가포르 Budget 2026을 통해 드러난 정부 전략과, 기업들이 실무적으로 점검해야 할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세계 경제 환경 변화 속 싱가포르의 선택

최근 글로벌 환경은 다음과 같은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망 재편
  •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 글로벌 성장 둔화
  • 기술 경쟁 심화
  • 인력 비용 상승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변화를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예산안 역시 단기 경기 부양보다는 경제 구조를 미래 경쟁력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정책의 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생산성과 기술 중심 성장
✔ 글로벌 시장 확장 지원 강화
✔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 기업 경쟁력 구조 개선 지원

즉, 기업이 성장 전략을 가지고 있을수록 정부 지원과 정책 환경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4가지 변화

이번 예산안에서 기업이 실제로 체감하게 될 변화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법인세 부담 완화 — 단기 현금흐름 개선

2026 과세연도에 대해 정부는 다음과 같은 지원을 제공합니다.

  • 법인세 40% 리베이트 제공
  • 최소 SGD 1,500 지급
  • 기업당 최대 SGD 30,000 적용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면 일정 부분 세 부담이 완화되어 단기적인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간 법인세를 약 SGD 50,000 납부하는 기업의 경우 약 SGD 20,000 수준의 세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해외 확장 기업 지원 확대 — 싱가포르를 지역 운영 허브로 활용 가능


정부는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확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 지원금 확대, 국제화 활동 비용 세제 혜택 및 해외 투자 및 무역 금융 지원 확대등의 정책이 강화되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동남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관리하는 구조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현재 운영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싱가포르 법인이 향후 어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 점검해볼 좋은 시점일 수 있습니다.

3. 외국인 인력 비용 구조 변화
 

기업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화 중 하나는 인력 정책입니다.

<2027년 1월부터 신규 신청 기준>

  • Employment Pass(EP) 최소 급여 기준: SGD 5,600 → SGD 6,000로 상향
  • 금융권 EP 기준: SGD 6,200 → SGD 6,600로 상향
  • S Pass 최소 급여 기준: SGD 3,300 → SGD 3,600로 상향
  • 금융권 S Pass 기준 역시 상향 조정 예정


해당 기준은 신규 신청에 우선 적용되며, 기존 인력의 갱신 신청에는 이후 단계적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는 외국인 인력 활용 비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기업들은 생산성과 효율성 중심 운영 구조와 인력 전략을 함께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AI 및 디지털 전환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정부는 AI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보고 있으며, 기업의 AI 및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서는 기업이 AI 및 디지털 기술을 실제 사업 운영에 도입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지원이 강화됩니다.

  • 기업의 R&D, 혁신 투자 및 기술 도입 비용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Enterprise Innovation Scheme(EIS) 지원 지속 확대
  • 생산성 향상 및 자동화를 위한 디지털 및 AI 솔루션 도입 지원 프로그램 확대
  • AI를 활용해 사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선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Champions of AI’ 프로그램 신설, 맞춤형 기업 전환 지원 제공
  •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직원 재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확대

즉,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서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효율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상이 되는 구조로 정책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기업 경쟁력이 기술 도입뿐 아니라 운영 효율성과 인력 역량 강화 전략과도 더욱 밀접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기업들이 점검해볼 수 있는 질문

이번 Budget 발표 이후, 기업들이 점검해볼 수 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재 싱가포르 법인이 수행하는 역할은 어디까지인가?
  • 향후 사업 확장 시 어떤 기능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까?
  • 인력 및 운영 구조는 향후 비용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기술 및 생산성 기반 운영 구조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까?

 

정답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지금은 이러한 질문을 점검해볼 시점일 수 있습니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기업

싱가포르는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비즈니스 허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기업의 전략과 운영 방향에 따라 활용 가능한 기회 역시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Budget 2026은 결국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준비된 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신호

지금이 싱가포르 법인의 역할과 향후 확장 가능성을 함께 점검해볼 좋은 시점일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 기업들이 싱가포르 진출 시 어떤 법인 구조를 선택하고, 사업 단계에 따라 어떻게 운영 전략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지 실무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지수 (Shoo Lee) | Premia TNC Singapore 부대표

싱가포르 법인 설립·운영(CMS) 및 지주회사 구조(SG/HK/Dubai) 기반의 확장 전략을 자문합니다.
은행·세무·컴플라이언스·실체 요건을 점검해 사업 구조 최적화 방향을 제안합니다.

대표 콘텐츠: 싱가포르 지주회사 설립 가이드 · 본사 해외이전(플립) 전략 · 베트남 진출 지주회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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