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바로 나온다더라?”에 끌리는 한국 기업가·투자가들에게
고액 자산가 또는 글로벌 기업가들 사이에서 싱가포르는 ‘안정적인 정치환경’, ‘법인세 17%’, ‘자본이득세 없음’ 등의 이점으로 가장 매력적인 이민 국가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중에서도 싱가포르의 Global Investor Programme (GIP)은 영주권을 곧바로 신청할 수 있는 공식 투자이민 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영주권”이라는 문구만 보고 뛰어들기엔 정보는 부족하고,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한국 내 고소득 전문직, 스타트업 창업자, 중견기업 오너들 사이에서 “싱가포르는 바로 영주권(Permanent Residency)을 줄 수 있다더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정답은 “맞지만, 아주 일부에게만”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는 GIP(Global Investor Programme)이라는 제도를 통해 자격 요건을 충족한 고액 자산가에게 바로 영주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이 제도는 단연 주목할 만하지만, 막상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분들이 요건 충족조차 어렵고, 설령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현실적 리스크와 제약 조건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이 콘텐츠는:
- GIP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한가?
- GIP의 구조적 장점과 실질적 제약은 무엇인가?
- GIP가 어려운 경우 어떤 대안이 가능한가?
를 한국인 투자자·사업가의 시각에서 풀어보며, 실제 이주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현실적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1. GIP(Global Investor Programme) 개요 –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누구나 돈만 있으면 바로 PR?” → 아닙니다.
GIP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이 운영하는 고소득 자산가/기업가 전용 영주권 직행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 자격 기준은 상당히 높습니다.
✅ 핵심 요건 (2025년 기준)
- 연매출 2억 SGD 이상 기업의 30% 이상 지분 보유
- 순자산 2억 SGD 이상 보유자
- VC/PE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 창업자 (시리즈B 이상)
✅ 투자 옵션
- 싱가포르 내 사업에 1,000만 SGD 이상 투자
- 지정 펀드에 2,500만 SGD 이상 투자
- 패밀리 오피스 설립 후 5,000만 SGD 이상 자산 운용
이러한 기준은 한국 내 일반적인 스타트업 CEO나 중견 기업가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2. GIP의 장점과 현실적 제약
장점
- 곧바로 영주권 신청 가능 (가장 빠른 루트)
- 가족 동반 가능 (배우자, 21세 미만 자녀, 부모 포함)
- 싱가포르 기반 사업 운영 또는 자산운용을 병행 가능
- 명확한 조건과 이행 기반의 승인 프로세스
⚠️ 제약과 리스크
- 자격 요건이 매우 높음 (일반적인 자영업자, 고소득 근로자는 대상 아님) → 대부분 지원조차 어려움
- 투자금이 최소 S$1,000만~S$2,500만 이상, 리스크 큼
- 성과 기반 유지 조건: 투자처(사업/펀드/자산운용)의 성과 및 고용 창출 의무 존재
- 거주 요건: PR 유지 위해 싱가포르에 연중 절반 이상 실거주 필요
- 자금 출처 및 AML 심사 매우 까다로움
즉, 자격 요건 + 리스크 + 실거주 요건이라는 3중 부담이 존재합니다.
3. 대안: 단계적 이민 – 법인 설립 + EP 비자 → PR 영주권 신청
GIP의 진입장벽이 높다면, 법인 설립 후 Employment Pass(EP)를 통한 점진적 이민 전략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흐름 예시
- 싱가포르에 100% 외국인 소유 법인 설립
- 대표이사로 본인을 등재 → EP 신청
- 최소 2년간 사업, 납세, 거주 이력 구축
- 싱가포르 이민국(ICA)에 PR 신청
장점
- 초기 투자 부담 낮음 (자본금 S$100,000~적정 수준부터 시작 가능)
- 자신의 비즈니스 운영 기반
- 성실한 체류 및 납세 이력으로 PR 신청 시점 유연
- 자녀 교육, 배우자 Dependant Pass로 동반 가능
⚠️ 유의사항
- PR 신청까지 최소 1~2년 체류 이력 필요
- 승인은 보장되지 않으며, 싱가포르 이민국(ICA) 다양한 심사 포인트를 통해 결과 기다려봐야햠
- 거절 시 지속 신청 시도는 가능
항목 | GIP 투자이민 | 사업 기반 EP 이민 |
영주권 가능 시점 | 투자 후 즉시 신청 가능 | 체류 1~2년 후 신청 가능 |
투자금 규모 | S$1,000만~2,500만 이상 | 수만~수십만 SGD |
대상 | 고자산가, 대기업 사업가, VC 창업자 | 소규모 사업자, 프리랜서, 컨설턴트 |
위험/복잡성 | 높음 (조건/자금 증빙 필요) | 낮음 (단계별 이행 가능) |
GIP는 “특권”, 그 외는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이 “영주권이 바로 나오는 투자이민”이라는 말만 듣고 GIP에 관심을 갖지만, 실제 신청 요건과 부담을 고려하면 선택 가능한 사람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만약 요건이 충족되지 않거나, 리스크가 부담된다면 EP 기반의 점진적 영주권 전략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자산, 검증된 사업 이력, 실거주 의지가 있다면 → GIP 고려 가능
✔️ 그 외의 경우 → EP 기반 법인 설립 후, 장기적 PR 전략이 훨씬 현실적
GIP는 어디까지나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일부에게만 열려 있는 제한된 선택지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산 구조, 사업 여건, 가족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실에 맞는 이민 전략을 계획하는 일입니다.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경로를 기반으로, 단계별로 신뢰를 쌓아가는 맞춤형 이민 구조가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실현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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